한국·알제리 정기 직항 가능해졌다…주 4회 운수권 합의
한국과 알제리가 여객·화물 공용 운수권을 주 4회로 설정하면서 정기 직항노선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출발·도착지는 지방공항을 포함한 양국의 모든 공항으로 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가 곧바로 항공편 운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취항 항공사와 노선, 운항 일정, 항공권 가격은 별도로 결정돼야 합니다.
한국·알제리 직항 기반 마련
한국과 북아프리카 알제리를 정기 항공편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7월 7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직항노선 개설과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알제리는 2005년 1월 항공협정을 체결했고 협정은 2009년 7월 발효됐습니다. 하지만 항공사가 실제로 어느 정도 운항할 수 있는지 정하는 세부 운수권이 설정되지 않아 정기 직항편 개설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항공협정 체결 약 21년 만에 실제 노선 검토에 필요한 조건을 구체화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주 4회 운항과 모든 공항 개방
양국은 여객과 화물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운수권을 주 4회로 설정했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는 인천국제공항이나 알제공항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방공항을 포함한 양국의 모든 공항으로 정했습니다.
| 구분 | 합의 내용 | 확인사항 |
|---|---|---|
| 운수권 | 여객·화물 공용 주 4회 | 실제 운항 횟수는 미정 |
| 공항 | 양국 모든 공항 이용 가능 | 출발·도착 공항은 미정 |
| 취항 | 정기노선 개설 가능 | 항공사와 일정은 별도 결정 |
주 4회 운수권은 양국 항공사가 운항할 수 있는 제도적 범위를 뜻합니다. 한국과 알제리 사이에서 곧바로 매주 4편의 여객기가 운항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항공협정과 실제 취항은 다르다
국가 간 항공회담에서 운수권이 만들어져도 정기 직항편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항공사가 예상 탑승객 수와 화물 수요, 항공기 운영 비용, 슬롯 확보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취항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어떤 항공사가 운항할지, 인천이나 지방공항 중 어디에서 출발할지, 언제 항공권 판매가 시작될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직항 비행시간과 운임 역시 노선과 투입 기종이 결정된 이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검색 사이트에 일정이 표시되기 전까지는 직항편이 확정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와 국토교통부의 후속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는 유럽·중동 경유가 일반적
현재 한국에서 알제리로 이동할 때는 유럽이나 중동의 주요 공항에서 한 차례 이상 환승하는 일정이 일반적입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안내에는 알제리가 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유럽·중동 지역과 항공편으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정기 직항이 실제로 개설되면 환승 대기와 수하물 연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행객뿐 아니라 알제리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관계자와 출장자, 북아프리카·지중해 인접 지역의 환승 수요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자와 여행경보 먼저 확인
직항 여부와 별개로 알제리 입국 준비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일반여권 소지자는 원칙적으로 출국 전에 알제리 대사관이나 영사기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며, 무비자 입국 대상이 아닙니다. 발급받은 비자의 만료일과 단수·복수 입국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경보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수도 알제주는 여행유의 단계지만 다수 지역은 여행자제, 일부 국경 지역은 출국권고 단계로 지정돼 있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하기 전 방문 도시와 이동 경로의 최신 경보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 직항편이 발표되더라도 항공권 구매 전 비자 발급 기간, 여권 유효기간, 여행경보, 환불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취항 초기에는 운항 요일이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합의로 한국·알제리 정기 직항을 검토할 수 있는 제도적 조건은 갖춰졌습니다. 다만 여행객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직항편이 생기려면 항공사의 취항 결정과 운항 일정 발표가 남아 있으므로, 현재는 노선 개설 가능성과 실제 취항을 구분해 살펴봐야 합니다.
머니투데이, 2026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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