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 16 시리즈에 이전과 다른 소재를 바탕으로 방열 성능을 끌어올린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습니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IT 팁스터 코스타미의 X 게시물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 16에 적용할 새로운 히팅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그래픽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래핀은 연필심 등에 사용되는 흑연에서 추출할 수 있는 고분자 탄소 동소체이자,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발한 적용이 이뤄지고 있는 신소재입니다. 그래핀이 갖는 특성 중 대표적인 것은 높은 열전도율로,  그 수치는 현재 아이폰 방열판에 적용되고 있는 구리 히트파이프의 성능을 능가한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입니다.

애플은 이전부터 아이폰 등 자사 모바일 디바이스의 방열 효율 향상을 위한 신소재를 탐색해 왔으며, 관련 특허도 다수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그래핀 소재의 도입을 서두르는 데엔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불거진 발열 논란과 깊은 연관성이 있은 것으로 풀리됩니다.

애플이 지난 9월 공개한 아이폰 15 시리즈 중 고급형 모델인 프로. 프로 맥스의 경우, 3nm미세공정으로 제조된 A17프로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어단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출시 직후부터 두 제품은 프로세서에서 비정상적인 발열이 나타나는 무제를 노출했으며, 일각에선 A17 프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태생적인 결함이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후 애플은 최신 아이폰용 운영체제인 iOS 17의 패치 업데이트로 아이폰 15 프로, 프로 맥스의 발열 논란을 일차적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 프로세서는 A17 프로보다 높은 성능과 많은 전력 소모량을 전제하는 만큼, 칩셋이 가동될 때 발생하는 열을 더 효율적으로 방출하는 기술적 업데이트로 동반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미 다른 업계에서도 고도화된 방열 성능을 입증한 그래핀 소재를 아이폰 16 시리즈에 적용키로 했으며, 동시에 아이폰 16 프로, 프로 맥스에선 배터리의 케이스 소재도 금속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코스타미는 텃붙였습니다.

관련 소식을 전한 맥루머스 역시 애플은 과거 애플워치 7의 배터리 케이스 소재를 블랙 포일에서 금속으로 바꾼 전적이 있다 라며, 내년 아이폰 16 시리즈에도 같은 방식의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